지난주쯤 되는 것 같다.
아침에 낙성대 지하철역 승강장 타는 곳에 서 있었는데
왼쪽에서 2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남자가
나를 보더니 나에게로 걸어오면서
쳐다보며 뭐라고 하는 듯 하더니 나를 지나쳐서 오른쪽 타는 곳으로 갔다.
잠시후
휴대폰 카메라 불빛이 번쩍 하였다.
나를 사진을 찍은 것이었다.
나와 눈이 마주쳤지만
너 같은 건 개의치 않는다는 듯한 표정으로
당당하게 나를 쳐다보더니 곧 휴대폰을 만졌다.
내가 그 사람 쪽으로 서둘러 걸어가니
당황해서 어쩔 줄을 몰라 하면서
양손으로 휴대폰의 키보드를 누르며 부리나케 글을 썼다.
당황해서 오타가 생기는 것인지
나와 휴대폰을 번갈아 힐끔거리며 빠르게 키보드를 눌렀다.
내가 5미터 정도 거리로 도착했을 때
후다닥 손가락을 빨리 놀려서 화면을 닫고는
아무 일 없다는 듯 반대편 노선을 보면서 가만히 서 있었다.
휴대폰을 뺏을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뒤에 가만히 서 있었다.
곧 지하철이 왔고
그 사람이 자리에 앉았는데
그 사람 바로 앞에 서서 내려다보았다.
처음엔 아무 일 없다는 듯
당당한 척 하면서 있더니
몇 초 지나지 않아서
스스로 불안해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서울대입구역 도착 안내 방송이 나오자
문 쪽으로 가서 섰다.
나도 뒤따라서
그 사람 뒤에 섰고
그 사람을 뒤에서 천천히 따라갔다.
내려서 계단을 올라갈 때도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것처럼 당당한 척 행동했다.
그런데,
서울대입구역 개찰구에서
교통카드를 찍자마자 갑자기 달려서 도망을 갔다.
...
아마 인터넷에서 황당한 글을 보았고
오프라인에서 나를 보고는
인터넷에 올리려고 사진을 찍고 글을 쓴 것으로 생각된다.
내용이야 안 봐도 알 만한 것이지만
이번에는 또 내가 어떤 황당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지...
차아암~ 기대가 된다.
이런 행동을 하는 자들은
구분 가능한 특징이 있다.
[정신분석] 게시판에
황당한 글을 쓰거나 퍼트리는 자들의 심리를
기록해 놓았는데 99퍼센트 정확하다.
딱 봐도 인정받지 못하는 스타일이다.
어디를 가도 존중받지 못하고
학교가면 선생님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친구들에게는 "야" 아니면 "야 임마", "야 이 새끼야"라고 불릴 듯한 모습이다.
인터넷 같은 곳에 많은 사람들이 읽어줄 그런 글을 쓰지는 못할 스타일...
정작 무시하고 욕하는 놈들에게는 찍소리도 못하게 생긴...
온라인 오프라인 구분조차 못 하는 ...
...
그 사람에게 한마디...
온라인 오프라인 구분조차 하지 못하고 행동하다가는
그 자리에서 맞아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이제야 하기는 한 것 같구나...
그렇게
걸음아 날 살려라 도망가는 것을 보면 ...
그런데
내가 따라가서 잡지 않은 이유를 혹시 짐작하는가?
내가 달리기를 못해서 못 따라간 것으로 아는가?
나를 옆에서 찍어서 안 보인 것인가?
지하철 의자에 앉아 있을 때
내가 그 앞에 서서 내려다보고 있었는데
내 가슴에 뭐가 있는지 못 봤는가?
자네가 한 일을
날 살려라... 도망가는 모습을
이 게시판에 올려줄까?
제발,
정신 차리고
생각 좀 하고 살아라...
SNS에 황당한 글을 쓰는 자들이 가득한 그런 곳이
정상적인 사고를 가지고 사는 자들이 모여있는 곳이라고 생각을 하는가 ?
정상적으로 교육받고
정상적인 최소한의 소양이라도 가진 사람들은
그런 곳에 황당한 글을 쓰지 않는다.
그런 곳에 모여서 글을 쓰고 낄낄 거리는 자들은
딱 그수준의 놈들만 모여있는 곳이란 걸 왜 모르는 가 ?
그런 곳에 들어가서 보니까
수많은 일반인들이 모여있는 것 처럼 보이던가 ?
딱 너같은 놈들만 모여서 낄낄거리고 있다는 것을 생각 좀 하고 살아라
그런 수준 낮은 인간들 글쓰는 SNS 볼 생각 하지말고
그 시간에, 니 인생에 도움이 될 영어단어 하나라도 외워라
정신 좀 차려라 !
맞아죽기 전에...